[기업기상도] '1등' 올라 화창한 기업 vs 날벼락에 휘청한 기업<br />[명품리포트 맥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충격으로 문 연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비밀리에 준비되던 부동산 대책의 갑작스런 발표 탓에 시장은 혼란 그 자체였죠.<br /><br />그러면 놀랄 일 많았던 한 주 소식 살펴보러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요기요, 정확히는 독일 투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입니다.<br /><br />배달의 민족, 배민 인수로 배달시장 천하통일했습니다.<br /><br />업계 3강이 배민, 요기요, 배달통입니다.<br /><br />이중 요기요, 배달통은 다 딜리버리히어로 쪽이죠. 여기에 배민까지 사들였습니다.<br /><br />일방적 인수는 아니고 글로벌시장 공략 위한 합병인데요. 어쨌든 국내 배달시장 유일 슈퍼파워된 겁니다.<br /><br />지금 성장률 1등 산업 음식배달을 한 손에 움켜쥔 건데, 소비자도, 식당 사장님들도 독점 부작용 걱정합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 기다려 보죠.<br /><br />다음은 GS25입니다.<br /><br />17년 만에 편의점 1등 자리 뒤집었습니다.<br /><br />2002년 이후 늘 CU 몫이던 점포 수 1위가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11월 말 기준 GS25가 1년새 792개 늘어 1만3,899개, 반면 CU는 651개만 늘어 79개가 뒤졌습니다.<br /><br />점포 수 1등이 꼭 이익률 1등은 아니지만 판도 바꿔볼 상황은 된 겁니다.<br /><br />내년엔 편의점 간판뺏기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2015년부터 편의점이 급증했는데 그 계약들이 내년부터 끝나기 때문이죠.<br /><br />GS25가 1등 수성할지 궁금하네요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먼저, 은행업계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새 부동산 대책에 주택담보대출 잔치 끝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15억원 넘는 아파트는 한 푼도 대출하지 마라, 그 이하도 줄여라, 발표에 아연실색했습니다.<br /><br />비싼 아파트일수록 대출해야 담보도 안전하고 들어오는 돈도 큰데, 길이 막히고 좁아진 겁니다.<br /><br />9억원 이하는 그대로라지만 기업 대출로 치면 대기업 대출이 막힌 셈이죠.<br /><br />15억원 넘는 집 가계약 한 사람, 전세금 돌려주려는 사람들까지 난리났습니다.<br /><br />헌법 소원까지 제기됐죠.<br /><br />일단 몇 달은 상황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삼성그룹입니다.<br /><br />고위 경영진들이 무더기로 구속돼 전례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노조 와해공작 개입 혐의로 그룹 2인자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, 그룹 노무 책임자 강경훈 부사장이 1년6개월 실형에 법정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한 주 전엔 부사장 3명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분식회계 자체는 판결도 안났는데 말입니다.<br /><br />이게 다가 아니죠.<br /><br />국정농단사건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다행히,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도 있고 폴더블폰 출시 같은 재료가 있긴 한데, '인적 불확실성'은 최고조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큰 충격 받은 삼성은 노조 와해 관련 사과문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님 '무노조 경영' 폐기로 봐도 되나요?<br /><br />다음은 LG전자입니다.<br /><br />문제의 건조기 사태에 145만대 리콜 결정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썩고 녹슬고 냄새나고, LG 건조기 사들인 소비자들 불만이 소비자원과 언론사에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문제있는 것은 수리하고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고 소비자원이 권고했는데요.<br /><br />LG의 답은 위자료는 못주겠고 자발적 리콜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백색가전 으뜸 자임하던 LG가 이런 제품 만든 것도 문제인데, 소비자원 권고 거부가 과연 옳은 결정일까요?<br /><br />이 제품 하나 팔고 말 것도 아닌데 말이죠.<br /><br />권봉석 신임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<br /><br />마지막은 현대중공업입니다.<br /><br />하도급 갑질 딱 걸리는 바람에 200억원대 과징금 물고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계약서도 없이 일 시킨 게 4만8,000여건, 단가 10% 내리라면서 거부시 구조조정 압박, 원가보다 낮은 대금에 증거 인멸까지, 하도급법은 도대체 왜 있을까요?<br /><br />과징금 208억원에, 분사 이전 현대중공업이었던 한국조선해양 고발, 조사 방해 과징금 1억2,500만원이 결론인데요.<br /><br />회사쪽은 조선업의 특수성이 있다며 일부는 '법적 절차' 준비한답니다.<br /><br />올해 2% 성장 장담이 힘든데, 정부는 내년 2.4% 성장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투자, 소비 촉진책이 대거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부디 내년은 살림 좀 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